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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TK서 ‘朴 탄핵정당’ 외친 이준석…나경원 “박정희 공항” 표심공략

입력 2021-06-03 19:50업데이트 2021-06-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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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2021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연설회에 앞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예비경선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는 3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도 탄핵은 정당했다는 소신을 밝혔다.

대구·경북(TK) 출신인 주호영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안방’을 지켜야 한다며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나경원 후보는 ‘박정희 공항’을 건설하겠다며 보수정당 텃밭에서 표심을 호소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책임당원 분포 비율이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지역이다.

이 후보는 “나를 영입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박 전 대통령이 나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있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내 손으로 만드는데 일조한 박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비판하고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탄핵에 관한 이야기를 굳이 꺼낸 이유는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준석의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주실 수 있다면 우리 사이에서 다시는 배신과 복수라는 무서운 단어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고 더 큰 덩어리에 합류해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원활한 국민의힘 합류 등을 위해 탄핵 문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인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호영 후보는 연설 초반부터 “대구·경북(TK)은 언제까지 분열돼 신탁통치를 받아야 하느냐. 이제는 힘을 합쳐서 지역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고, 현안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에서 대구·경북 표를 언급하며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구 표를 빼가고,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북 표를 빼갈 것”이라며 “우리 당 TK 표는 누가 앞장서서 지켜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주 호보는 이날도 이 후보와 나경원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후보를 향해선 “이 후보는 다 불안해 걱정하고 있지 않냐”며 “전당대회 흥행에는 고맙지만 간판을 떨어뜨리도 유리창을 떨어뜨리는 바람이 되면 대선을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했다.

나 후보에 대해선 “한 번도 힘들다는 선거에 지치지 않고 3번씩 치러내는 열정이 대단하다”며 “그런데 본인 재판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 아닌가. 매번 재판을 받으러 다니는 당 대표가 어떻게 치열히 대선 경선 관리를 하고 대선에 이길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반면 나 후보는 ‘박정희 공항’ 건설을 약속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구·경북 당심에 호소했다.

나 후보는 “오늘 아침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헌화했다”며 “박정희 대통령님의 통찰력과 혜안과 그리고 결단력 있는 그 리더십이 그리워지는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을 보면서 늘 생각하던 게 있다”며 “국회의원분들이 동의해 주시면 (대구·경북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고쳐서 신속하게 추진하고 싶은데 어떨까”라고 말했다.

홍문표 후보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사면에 관한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치졸하고 치사하다. 사면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지면 대통령이 결심하는 것”이라며 “즉각 사면을 해야 한다. 덧붙여 이재용도 사면해서 미국으로부터 백신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후보는 “우리가 이만큼 잘 산 건 새마을 운동 덕분이다. 이제 우리는 제 2의 새마을 운동을 해야 하고 그 중심에는 바로 청년이 있다”고 했다.

(서울·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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