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만난 文대통령 “한미 대화, 전 세계 연대 이끄는 계기되길”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21일 08시 18분


코멘트
워싱턴=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등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미 하원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한미관계 발전 등 양국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펠로시 의장의 앞선 일정이 지연되면서 순차적으로 미뤄졌다. 문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을 제외한 양측 참석자는 비공개 환담장에서 대기하다가 펠로시 의장을 만났다.

펠로시 의장은 환영 인사에서 “양국 간에 어떤 노력을 함께할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퇴치하는 것 등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될 한미 간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을 더욱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서 미국 측은 펠로시 의장 외에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원장, 아담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 스콧 페리 연방 하원의원, 앤디 킴 연방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 영 킴 연방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수혁 주미대사,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김용현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모습을 비췄다.

이후 이날 일정이 종료되면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이제 하루 남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는 22일 오전 회담이 열리고,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이 계획돼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워싱턴=공동취재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