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이재명 양강?, 변화 가능하다…尹 등판하면 거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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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0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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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News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News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뒤져있지만 “변화의 여지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며 뒤집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신중하기로 이름난 이 전 대표이기에 ‘역전’ 단어를 입에 올린 것은 나름의 계산이 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지율 관련 질문을 받자 “그걸 뭐 어떻게 하겠는가, 한번 보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빅3이라고 하기에는 지지율 차이가 너무 벌어진다는 말도 있다”고 하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호남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일부 조사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호남인들의 어떤 불만, 서운함, 목마름 같은 것에 반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뭔가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막연하나마 저쪽에 가면 이게 좀 될까라는 기대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 서운함을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전 총장의 정치참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 전 대표는 “나무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놔두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 것처럼 이미 바람은 불고 있어 언젠가는 그분이 밖에 나오셔야 될 것이고 그때부터 국민들이 제대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대로 보는 그 기간이 오면 거품은 빠질 것으로 보는가”라고 궁금해 하자 이 전 대표는 “사람들이 알게 되면 더 좋아질 수도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두고 볼 문제라고 했다. 확답은 피했지만 ‘역전’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빠지는 쪽으로 판단한 듯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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