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망동 방치” 엄포 …통일부 “대북전단 경찰 조사”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2일 14시 47분


코멘트
통일부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에 반대한다”고 했다.

통일부는 이날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통일부는 “대북 전단 살포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취지에 부합되게 확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우리도 이제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탈북자 놈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또다시 방치해두고 저지시키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어떤 결심과 행동을 하든 그로 인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더러운 쓰레기들에 대한 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