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1%…‘코로나 대처 미흡’ 지적 늘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3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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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치서 1%p 상승…부정률은 2%p 하락해 60%
'부동산 정책' 지적 1순위…코로나 지적 9%p 상승
긍·부정률 비슷 40대 제외한 전 연령층 부정>긍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췄다. 부정평가의 상승세도 꺾였는데, 코로나19 대처 지적은 늘었다.

한국갤럽의 4월 4주차(20~22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조사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던 30%에서 1%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율은 2%포인트 하락한 60%로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코로나19 대처’(28%)를 1순위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정직함·솔직함·투명함‘,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8%)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7%) 지적은 전주에 비해 9%포인트 늘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의 이유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만 긍·부정률이 비슷했고, 다른 연령대는 부정률이 긍정률을 압도했다.

구체적인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1%, 30대 41%·52%, 40대 48%·44%, 50대 20%·69%, 60대 이상 25%·67%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7%,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4%, 중도층에서 28%, 보수층에서 14%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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