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이 폭행” 주장한 오태양…공개한 영상 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3일 17시 05분


코멘트

이준석, 영상 공유한 뒤 “보시면 상황 판단될 것”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유세장에서 본인의 선거운동을 하는 가운데 경찰의 제지로 바닥에 쓰러져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유세장에서 본인의 선거운동을 하는 가운데 경찰의 제지로 바닥에 쓰러져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오태양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국민의힘 이준석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을 향해 “‘오태양 후보를 두들겨 패지 않는 한 폭행이 아니다. 영상을 공개하라’는 취지의 공개 요구를 했지요? 오세훈 후보의 공식 입장으로 알겠다”면서 영상을 올렸다.

그는 또 “저와 선거운동원 폭행에 대해서는 서울선관위, 양천경찰서에 폭행죄로 고발을 앞두고 있다”며 “‘공정’을 좋아하시니 ‘공정하게 사법판단’을 받아보자”고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오태양 후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세훈 후보에게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오 캠프 관계자들이 저와 캠프 선거 사무원을 밀치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본부장은 “선거캠프에서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상대 후보를 저렇게 큰 대(大)자로 누워 있도록 폭행하겠냐”며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은 항상 경찰 경호를 받는 곳이고, 저렇게 큰 대자로 누울 정도로 폭행하면 현장 검거된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한문 유세에서 오태양 후보를 계속 촬영한 분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오태양 후보를 촬영한 분이 있다면 영상을 공개해달라. 누가 오태양 후보를 두들겨 팼다는 건지, 저도 알아야겠다”고 했다.

오태양 후보가 영상을 공개한 뒤 이준석 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오태양 씨가 공개한 영상”이라며 “긴말 필요없이 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판단이 되실 것”이라고 올렸다. 이와 함께 오 후보가 공개한 영상이 담긴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공개한 영상. 페이스북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공개한 영상. 페이스북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