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서북도서 中어선 기록적 증가…韓과 대응 훈련”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3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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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불법조업 우려에 한미 합동훈련

비무장지대를 관할하는 유엔군 사령부가 서북도서에서 활동하는 중국어선이 급증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누리소통망(SNS)에서 “서북도서 인근 중국 조업선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강하구 침범 위험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그러면서 “지난 주 한국측 팀원들과 함께 민정경찰 임무수행능력 구비를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는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는 유엔사 허가 없이는 군용 선박과 민간 선박과 중립국 선박 등의 출입이 금지된다.

중국 어선의 한강하구 중립수역 불법 조업은 2014년까지 매년 두세 차례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120여 차례, 2016에는 5월까지 520여차례로 급증했다. 중국 어선들은 남·북이 서로 접근을 조심하고 단속 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한강하구에 침입해 불법 조업을 벌여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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