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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끔찍한 3주의 시간이 더 늘어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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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18:05
2021년 3월 23일 18시 05분
입력
2021-03-23 18:03
2021년 3월 23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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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2020.6.2 © News1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첫 공판기일이 4·7 보궐선거 이후로 연기된 것에 대해 강제추행 피해자가 비판의 입장을 내놨다.
오거돈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피해자 A씨의 입장문이 담긴 성명을 공개했다.
A씨는 “대단하지도 않은 바람이 왜 이리도 어려운 일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예정됐던 1차 재판은 오거돈의 요청으로 3주 뒤로, 그것도 ‘재판준비기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한겨울 얼음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듯한 끔찍한 시간이 3주나 더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본인의 죄를 인정하고 죄지은 만큼만 벌을 받으시면 안 되나”며 “변호사도 이 사건을 수임하는 것 자체만으로 정쟁의 빌미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A씨는 “1년 가까이 제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보호하는 양 위선을 떨던 분들은 제발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도 했다.
이어 “스스로를 속이며 끝없는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이 이제는 한심하고 불쌍하기까지 하다”며 “2차 가해를 그만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형준 국민의힘,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게는 “저와 직접 만나 이번 사건을 피해자 중심주의에서 관심 갖고 챙기겠다고 말씀한 약속을 꼭 지켜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오 전 시장의 첫 공판 일정은 다음달 13일로 연기돼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지만, 공판준비기일에는 반드시 출석할 의무는 없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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