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공사하니 여기가 ‘시위 핫플레이스’[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6일 16시 51분


국회 정문 앞엔 늘 집회,시위,기자회견이 끊이지 않습니다. 민의의 전당이자 입법 기관다보니 입법 제정에 영향을 끼치려는 노력 때문입니다.

청와대 앞도 의견을 분출하는 공간으로 많이 쓰이지만 요즘은 국회 앞이 최고 핫플인 것 같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한 때 많은 분들이 모였지만 최근 공사를 하고 있어 국회 정문 쪽으로 오시는 것 같네요.

16일 오전 본 국회 앞 풍경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뉴스를 터뜨린 참여연대 회원들이 제2의 LH사태를 막자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회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누가 고양이 목에 방을 달 것이냐”며 국회의원 목에 방울을 다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네요.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소상공인들도 할 말이 많은 듯 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지역지회 회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손실보상법에 ‘소급적용’ 조항을 넣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훈단체 회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1인 시위는 따로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스타 항공 노조원들은 천막을 치고 농성 중입니다.

보수 단체 회원들도 천막을 쳤습니다.

대형버스에 문구를 래핑해 특정 장소를 순회하는 버스 시위도 최근 인기입니다. 소형트럭에 전광판을 싣고 도는 시위방법도 흔합니다. 기름값이 아무래도 문제이다보니 이렇게 ‘목 좋은 곳’에 세워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물 보호단체도 적극적입니다.

영등포경찰서 입장에서는 이곳 경비가 주요 과제입니다. 시위대 등에 의해 담장이 무너지면….

지난해부턴 단속대상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아야 합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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