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의원직 사퇴…“여권 단일화 불가피, 공정한 단일화 원해”

뉴스1 입력 2021-03-02 09:49수정 2021-03-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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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탑골공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2일 범여권 단일화 과정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밝힌다”며 “이제는 단일화 국면이다.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저는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열린공천을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 열 달 동안 뜨겁게 일했다. 거대 여당 의원들이 못하는 역할을 하면서 문재인정부를 대승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에게 요청드린다. 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 밋밋하게만 갔다가는 질 수 있다. 안전 위주로만 갔다가는 안전하게 패배할 것이다. 우린 기필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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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 사퇴 시한(3월 8일)이 임박하면서 범여권 단일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안에 단일화 논의를 매듭짓기 위해 1차로 시대전환과 단일화 과정을 마무리하고 열린민주당과는 지속해서 물밑 협상 중이었다. 이날 김 후보 사퇴로 열린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는 좀 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김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직 사퇴 관련) 이야기를 해왔음에도 (민주당이) 심각하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 민주당 경선 전에 그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하는 것은 경선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오늘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의 출마가 상당히 늦어졌고 경선 일정도 늦어져 사퇴 시한인 8일 전까지 단일화가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어제까지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단일화 추진단이 만나 이야기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8일까지 모든 것을 끝내자고 이야기하는데, 충실한 단일화가 될 수 없다. 단일화 생각이 있었다면 경선을 1주일 전에 끝내고 향후 2주 동안 단일화를 만들었어야 했다”며 “열린민주당은 이미 2월 9일에 경선을 끝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주말까지 국회의원직 사퇴를 마무리하고, 8일부터 후보등록일인 18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는 적어도 국회에 남게 해줘야 한다. (조 후보는) 필요하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며 “저와는 8일부터 단일화 방식에 대해 충분히 토의하고, 18일 전까지 열흘 정도 성실한 단일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전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때에도 후보 결정 이후 단일화 협상을 했고 단일화에 열흘이 걸렸다 전혀 늦지 않다”며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성공모델인 시민선거인단 투표 등을 거쳐야 제대로 본선을 이룰 것이다. 지난 보름동안의 민주당 경선은 정말 밋밋하고 싱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지가 인쇄되기 전 막바지까지 (단일화 논의가) 갈 수 있다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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