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임은정은 ‘정권의 나팔수’…검사가 대놓고 정권 편이나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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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4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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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감찰정책연구관 직을 유지하면서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발령을 받아 수사권을 부여받은 임은정 부부장 검사. © News1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직을 유지하면서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발령을 받아 수사권을 부여받은 임은정 부부장 검사. © News1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24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겸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정권의 나팔수’로 규정했다.

이 고문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검찰 중간간부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임 검사를 ‘정권의 나팔수’로 표현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검사라는 사람이 맨날 대놓고 여당 편들고 대통령 편들고 그러면 되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 일부는 ‘검찰총장은 야권 편을 들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윤석열 총장이 ‘야권의 나팔수’인지”를 묻자 “검찰총장이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것을 야권 입장에서 하는 것으로 보는 국민들도 있다”면서도 “그것(임은정 검사)하고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고문은 “대개 ‘권력형 비리를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하는 것이 야권 입장이기에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는 사람이니까 뭐 국민들이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검찰총장이 야당 편든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데는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이지만 임은정 검사는 청와대를 비호하고 대통령을 비호하고 민주당의 주장을 비호하는 등 드러내놓고 정권의 편을 드는,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것은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검찰 내부 고발자인 임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사와 관련해 “여전히 첩첩산중이지만, 등산화 한 켤레는 장만한 듯 든든하다”며 수사권을 부여받은 것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등은 임 부장검사에게 수사권을 준 것에 대해 ‘친노 대모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뒤집기 위한 노림수’라며 맹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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