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 이란대사 초치 예정…韓 유조선 억류 유감 표명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5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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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5일 이란의 한국 유조선 억류(나포)와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와 면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샤베스타리 대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외교부로 들어오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샤베스타리 대사와 이날 오후에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국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를 억류한 데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국적 케미컬 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민 5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인 등 총 20명이 선원이 있었다.

외교부와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우리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 군 역시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을 호르무즈해협으로 급파해 상황 대응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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