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겨냥?…“주목받지 못한 땀·노력 기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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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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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새벽 “주목받지 못하는 많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무수한 땀과 노력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것만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할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밤 보호관찰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퇴임을 앞둔 추 장관이 연말을 맞아 법무부 직원들을 격려하는 표면적인 메시지로 보이지만, 언론에 노출되며 주목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으로도 해석된다.

추 장관은 “법무부에는 보호관찰관이 있다. 이들은 전자발찌 착용자를 24시간 관리 감독하며 범죄 예방을 위해 한겨울 현장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오늘(28일) 늦은 저녁 방문한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관도 그렇다. 보호관찰이 주목받는 시기는 대개 안전이 우려될 때”라며 “그러기에 보호관찰관은 드러나지 않게 일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무부하면 검찰개혁 같은 거대한 이슈나 권위적이고 고상한 면을 연상할 것 같다. 그러나 법무부의 주요 업무는 국민의 상식을 존중하고,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늘도 보호관찰소, 교정국, 출입국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법무 직원들이야말로 법무부의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 후임 법무부 장관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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