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文정권의 ‘추미애 논개 작전’ 기획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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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7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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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장제원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문재인 정권은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다”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법무부장관의 거취 문제가 일단락되자 정권의 핵심인사가 차례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자진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정권은 윤 총장이 벌이고 있는 소송전이 추 장관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라도 큰 착각이다”며 “윤 총장은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벌이는 소송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사법부에서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작게는 총장의 임기제를 채택한 나라로서 정권을 불문하고 검찰의 독립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크게는 우리 헌정사에 통치권력의 폭거로부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켜낸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불행하게도 사법부마저 권력의 편에 선다면 윤 총장은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결과를 추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최종 재가했다. 같은날 추 장관은 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튿날인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익표 의원은 같은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본인이 그렇게 사랑하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결단을 할 때는 결단해야 한다”면서 “(징계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도리어 찌질해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 역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윤 총장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자진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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