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주미한국대사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 미국 정부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수혁 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말을 맞아 이임을 앞둔 미 정부 정무직 인사들과 관저에서 송년 모임을 겸한 소규모 식사 자리를 차례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스틸웰 차관보와 15일(미국 현지시간) 관저에서 오찬을 가졌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제약 속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온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보급으로 전 세계가 하루 빨리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함께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지난달 12일에는 비건 부장관을 초대해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비건 부장관과는 국회의원 시절에도 방한 때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방안들을 많이 논의했고, 주미대사로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온 친근한 사이”라고 했다.
이어 “북핵 협상을 하는 사람의 사정은 협상을 해본 사람이 알아주는 것인지, 동지애를 느낀다고 해야할까, 서로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무척 많았다”면서 “대화의 상대인 북한을 이해하기 위해 비건 부장관이 기울인 노력과 진정성도 그의 말 곳곳에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북핵 문제가 엄중한 사안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대화와 협상 과정에서 상호 이해를 위한 노력을 잃지 말고, 내년 신행정부가 들어서도 한미가 함께 힘을 모아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하에 과감하고 창의적 발상을 추진해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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