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은 16일 북한이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이 와중에도 내년 1월 8차 당대회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2020년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내부결속과 민생안정에 집중하는 가운데 80일 전투 목표 달성 독려 등 8차 당 대회 개최 준비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와 미국의 노력에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지난 10월 대규모 열병식에서 신형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등 군사력 증강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선승구전(미리 이겨놓고 난 후에 싸운다)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전투 임무 위주의 교육훈련을 강화해 최상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주길 당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DMZ 내 유해발굴지역 확대 등 9·19 군사합의 이행의 새로운 추진동력을 만들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속 뒷받침해나가자”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내부결속 및 민생안전에 집중하면서 대남·대미 상황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시 도발 가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북한 군사 동향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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