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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줄이자” 정총리 제안에…태블릿 들고 회의 온 장관들
뉴스1
업데이트
2020-11-27 09:59
2020년 11월 27일 09시 59분
입력
2020-11-27 09:58
2020년 11월 27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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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7 © News1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시작하기 전, 평소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각 부처 장관들은 종이문서를 넘기면서 메모하는 대신 앞에 놓인 태블릿 화면을 터치하거나 노트북 자판을 두드렸다.
이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2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부터 회의는 언택트 시대로의 빠른 전환에 맞춰 종이문서를 최소화하는 형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힌 데 따른 변화다.
정 총리는 전날 “처음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기도 한 만큼 각 부처도 내·외부 회의 시 종이문서 사용을 줄이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날 정 총리의 중대본 회의 좌석 앞에도 문서철 대신 노트북이 놓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노트북을 사용했다.
노트북보다 눈에 많이 띈 것은 태블릿이었다. 진영(행정안전부)·박능후(보건복지부)·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태블릿에 자판을 결합해 이용했다.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각 부처 고위공무원은 물론, 실무진도 문서철 대신 노트북 또는 태블릿을 지참했다.
정부는 디지털정부를 표방하면서 세금 고지·납부 등 공공행정 전반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지자체 내 회의나 보고의 경우 종이문서 활용에 의존하고 있다.
내각을 통할하는 정 총리가 직접 ‘종이 최소화’를 언급한 뒤 중대본에서 변화가 시작된 만큼, 향후 공직사회 전체적으로 ‘종이 없는 회의’가 현실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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