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안을 추진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제가 청와대 밖에서 일하는 사람치고는 대통령을 자주 뵙는데, 퇴임 이후를 걱정하거나 개헌안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퇴임 후 안전장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는가’라는 질문에 “최근 퇴임 후 사저 문제가 구체화됐지만 그전에는 못 들었을 정도로 퇴임 이후에 잊혀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라며 “걱정하는 것은 못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헌이 추진된다면 어떤 구조를 선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18대 국회에 헌법연구회가 있었는데 (제가) 공동대표 3인 중 한 사람이었다. 그때 분권형 대통령제를 지지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라며 “다만 그런 개헌을 추진할 때인가에 대해서는, 아직은 추진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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