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바이든, 우리 정책과 文정부 가는 길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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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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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바이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척을 거두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을 찾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이 우리 민주당 정책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강조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기에 있던 (남북, 북미 간의) 일정한 성취, 한반도 관련 성취를 계속 발전시켜나갔으면 좋겠다”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대북접근이 시도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국난극복K-뉴딜위원회 점검회의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의 여러 공약은 우리당과 문재인 정부가 가려는 길과 일치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은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탄소중립 실현을 약속했다. 그것은 우리의 그린뉴딜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전기차, 경량 소재, 5G, AI(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조업 및 기술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우리의 디지털뉴딜과 맞물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첫 일정으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출범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미국의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우리 K방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공동 협력 체계가지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뉴딜과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이 정말로 너무 일치한다”며 “그래서 우리 정책 추진에 좀 더 탄력을 받게 되지 않을까(생각한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바이든 노믹스’의 핵심 키워드 하나는 친환경 확대”라며 “차기 미 행정부는 탄소국제세를 부과하는 환경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한국 경제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세계 각국의 전기차 확대, 태양광 등 친환경 인프라 확대 등으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 탄소중립 발언에 힘을 실으면서 양국의 공통분모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100일 이내에 기후정상회의를 소집해 주요 탄소 배출국에 2030년 목표 상향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정부와 민간, 여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지금까지 발표된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은 우리당의 중요 정책들과 궤를 같이한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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