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통합 반대하는 지상욱, 한국당과는 왜 통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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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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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0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반대한 데 대해 “그토록 적폐라고 몰아붙였던 자유한국당과는 왜 통합을 하셨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우리들의 일그러진 정치이력들을 들춰내기 시작하면, 야권 인사 중에 정치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 원장은 전날 안 대표를 향해 “정치입문 9년 만에 5번 창당?”이라고 물으며 “반문연대해서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시는데, 이제 그만하시라”고 다그쳤다. 안 대표가 “개혁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가 필요하며 그럴 때만이 정권 교체도 가능하다”며 야권 재편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장 의원은 이날 지 원장이 과거 속했던 새로운보수당을 언급하며 “새로운보수당은 도대체 몇 번을 창당했느냐. 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미래통합당 4년 만에 4번이라면 9년 만에 5번이 그리 잦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새로운보수당은 쪼그라들었던 당 아니었느냐”며 “언제부터 ‘국민의힘’의 주인이 되셨느냐”고 비판했다.

또 “모두가 문재인 정권 창출에 큰 역할을 한 죄인들 아니냐”며 “국민의힘, 국민의당, 무소속 모두가 힘을 합쳐 집권하는 것만이 정권을 상납한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를 향해서도 “자신이 중심이 되겠단 생각으로 한 제안이었다면 그 생각 버려야 한다”며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그 어떤 세력의 이익이 아닌, 오로지 정권창출을 위한 연대와 통합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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