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와 회담…“한반도 상황 긴밀 공조 유지”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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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가진 오찬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0.11.10/뉴스1 © News1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가진 오찬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0.11.10/뉴스1 © News1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오찬 회담을 가졌다고 10일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9일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에서 한반도 현안과 관련한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미는 양국이 국경 폐쇄나 입국 제한 조치 없이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인적 교류를 물론 고위급 상호 방문 등 협력과 교류를 이어온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마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유 본부장은 회원국의 선호도 조사에서 밀리며 ‘사퇴’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미국은 유 본부장을 공개 지지한 상황이다.

11일 귀국하는 강 장관은 체류 기간 동안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측 주요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아직 법적으로 대선 승리를 거둔 상황이 아니어서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바이든 측에서 부담을 느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민주당 측과도 적절한 소통을 해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 강 장관의 미국행을 계기로 미국의 새 행정부와의 접촉이 개시될 가능성도 높다.

한편 강 장관과 동행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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