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권 교체 후 대북 정책 변화…통일부 “언급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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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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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News1
통일부가 3일 미국 대선 이후 정권이 교체된다면 대북 정책 기조도 바뀔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 결과에 대응해 통일부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면서 “ 대선 결과를 보고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전날 밝힌 통일부 입장과 같이 “미국 대선 결과가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통일부는 유관기관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로가 함께 미 대선 동향을 지켜보면서 통일부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면서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조직이나 태스크포스(TF)는 없지만 장관을 포함해 간부 등이 서로 관련 협의,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대선 이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와 관련해서는 (얘기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국자가 언급한 ‘기회’가 방미 일정에 대해 발표할 적절한 기회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답변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방미가 정해졌다, 안 정해졌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 취임 100일 계기 기자 간담회가 예정된 만큼 그 자리에서 포괄적인 사항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시간 오후 2시(현지 시간으로는 3일 0시) 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투표가 시작된다.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북미관계가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두 정상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톱다운(Top-down)’ 형식의 북미협상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는 해석하는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 시 톱다운보다는 ‘바텀업(Bottom-up)’ 형식의 대북정책이 시행될 수 있어 북미관계 전개가 느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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