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격 재보선 준비 착수…“강도 높은 후보자 검증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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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획단 구성하고 이달 중순께 후보자검증위 설치
도덕성 검증 강화…검증위 여성·청년 50% 할당도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전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을 결정한 민주당은 당무위원회-중앙위위원회를 거쳐 당헌 개정 작업을 완료한 뒤 재·보궐선거를 위한 선거기획단을 조만간 발족하고 후보자 검증을 위한 후보자검증위원회 구성 준비에 나선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철저한 반성의 토대 위에서 더욱 발전하는 책임 있는 민주당이라는 콘셉트 아래서 선거 준비를 겸손하고 착실하게 잘 해나가자(고 논의했다)”며 “선거기획단을 조만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선거기획단은 후보 기준 마련, 경선룰 마련, 책임정치 구현 비전 마련, 후보 공천 관련 로드맵 마련 등을 할 예정”이라며 “10~15명 정도로 구성하자고 논의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께까지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후보자 검증을 위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보자검증위에 여성과 청년 비율을 50% 이상 포함시키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후보자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후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당에서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이 인정하는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후보자검증위의 검증을 거친 뒤에 가능하다”며 “우리당의 당헌·당규상 검증위를 거치지 않는 선관위에 후보 등록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는 “전략공천 없이 경선이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덕성과 윤리성을 기반으로 유능함과 추진력 등을 두루 갖춘 좋은 후보들이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검증위가 설치되면 ‘예비후보 등록 의사가 있으니 검증해달라’는 신청이 들어올 것 아니냐. 그때쯤 되면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가 인재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서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구체적으로 들어본 바는 없다”면서도 “좋은 후보라는 관점에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고위전략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뒷받침할 입법·예산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예산과 입법 관련 대응으로 나눠 시정연설을 잘 뒷받침하자고 이야기했다. 협치도 중요하니 야당과의 소통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미래전환뉴딜 관련 10대 입법과제 중점 추진 및 현장최고위를 통한 지역균형뉴딜 점검 ▲탄소중립 후속 대책 마련 ▲사회적 약자 안전망 확충 ▲국민취업제도 점검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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