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인사들 모여 대형 싱크탱크 발족…22일 창립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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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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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원장 도종환 맡을 듯…민간전문가 포함 회원 50여명
"대선 앞두고 친문 세력화 아냐…중립 인사도 다수 포함"

더불어민주당 친문 성향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정과제 연구 및 정책 개발을 위한 싱크탱크 민주주4.0연구원(가칭)이 이달 중순 발족한다.

2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주의4.0연구원은 오는 22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구원 초대 원장은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3선의 도종환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모임은 코로나 이후 다가올 신문명과 시대전환에 대비해 사회 구조적인 모순 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을 발굴하자는 취지이며 민간 전문가들도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활동 방점을 두고 있다.

도 의원을 포함해 홍영표, 전해철, 김종민, 황희, 정태호 의원 등이 주축이 돼 활동하며 향후 민간 전문가 등을 포함해 50여명의 회원을 모아 사단법인 형태로 발족할 계획이다.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을 꾸릴 예정이며 현재 전문 연구 인력을 모으는 단계다.

이를 두고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당내 친문 핵심 인사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결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모임에 참여한 한 의원은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의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하자는 정도”라며 “대선을 위해 친문 세력이 결집하거나 세력화, 특정 후보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른 의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 새로운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사람,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사람을 찾고 있다”며 “친문 외에 중립적인 인사들과 친문이 아닌 인사들도 모임에 꽤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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