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수본 곧 출범, 책임수사 해야”…경찰청장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1일 2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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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의날인 21일 “우리 경찰은 올 한 해 스스로를 개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수사본부 출범에 대해 “개혁입법으로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면 국가안보 분야에서도 경찰의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안보 수사역량을 키우고 대테러 치안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컸던 개천절 및 한글날 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과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위법한 집단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다”며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 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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