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정은경 서울시장 차출설에…민주 “국민생명 경시” 펄쩍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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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영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영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10.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후보 차출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총리와 정은경 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논의를 당 지도부에서 했느냐’는 질문에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논의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정은경 청장 출마설 보도에 대해 “지금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느냐”고 일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며 “만약 그런 부분이 있다면 그건 정말 국민 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언론은 민주당 내에서 정 총리와 정 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총리직 수행후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며, 정 청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의 컨트롤타워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라 ‘필승 카드’라는 이유로 후보 차출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총리실 관계자 역시 이날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며 “정 총리가 휴일도 반납하고 직무를 수행하는데, 일만 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정 총리는 소위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치인이다. 15대부터 20대까지 내리 국회의원 6선을 하고,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총리직을 수행 중이다. 차기 대선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정 총리의 한 측근은 “봉사하는 차원에서 차라리 진안군수라도 하지 서울시장을 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전북 진안은 정 총리의 고향이며 이 지역에서 15대총선 이후 내리 4선을 했다.

한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인 다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성추행 등 보선 사유를 여당이 제공했지만 민주당은 공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장관급 인사들까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찌감치 준비에 나선 야당에서는 원외 인사들이 등판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박주민·박용진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사무총장, 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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