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특례’ 주장 노웅래 면전서…이낙연 “말 아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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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7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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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해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 “정치권이 이제는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세계적 자랑이다”라면서도 “다만, BTS 병역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 편하지 못하고,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니 이 점에 대해선 서로 말을 아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 자리에서도 “BTS 본인들이 그것(병역특례)을 굳이 원하지 않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건 어떨까 싶은 조심스러운 생각”이라면서 “논의가 정치권 마음대로 번져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이어 “만약 BTS가 군대에 간다면 거기서도 활동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역할을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정치권이 아닌 문화예술계나 본인들 차원에서 정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최근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BTS 병역특례 제공’을 주장하면서 BTS의 병역문제가 공론화됐다.

노 최고위원은 지난 5일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제 BTS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6일에도 “병역특례 제도는 국가기간산업에 국가기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위 선양을 하는 사람에 대해선 다른 방식으로 군 복무를 하도록 만든 것”이라며 “한류의 대표가 BTS이고, 한류라는 것이 결국 미래전략산업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데, 대중문화 분야만 (특례 대상이) 안 된다고 하면 제도의 입법 취지와도 안 맞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반 남성과 비교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 BTS가 일정 부분 국위 선양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경제활동 중에 생긴 부수적인 효과일 뿐,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게 특혜까지 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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