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野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 기다림 한계 이르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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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곧 추천할 것처럼 하더니 감감무소식"
"공정경제 3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통과시켜야"
"정치권, BTS 병역 문제에 말을 아꼈으면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법은 6개월의 시행 준비 기간을 뒀고, 그 (시행) 법정 시한인 7월15일을 넘긴 지 석 달이 다 돼 간다”며 “야당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곧 추천할 것처럼 하더니 요즘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 또 우리사회가 도입을 추진한 지도 오래됐다”며 “1996년 참여연대가 입법청원을 한 지 24년이 흘렀고, 2004년 노무현정부에서 첫 법안을 만든 지 16년이 지났다. 이명박정부 때도 당시 여당인 지금의 야당이 공수처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세력의 반대, 검찰의 저항으로 실현되지 못하다 20대 국회에서 처리됐고,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까지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 절차에 응하길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제 그 기다림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 “공정경제 3법 관련 분야 의경 청취를 서둘러달라. 이해충돌방지법, 일하는국회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준비를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서는 “BTS의 병역 문제를 정치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께서 보기에 편치 못하고,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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