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연기 아쉬워”…강경화, 美 폼페이오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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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5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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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왼쪽부터). 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왼쪽부터). 사진=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통해 대면 면담 기회를 지속해서 조율하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번주 예정된 방한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우리 측에 양해를 구했다.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이번 방한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한국의 유명희 후보에 대한 미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두 장관은 한미 관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앞으로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4~6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일본과 한국, 몽골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한국 방문 일정은 7~8일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면서 아시아 순방에 포함됐던 한국·몽골 방문은 일단 연기하는 등 일정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도쿄를 방문해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협의체다. 이번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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