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서일병 후임은 이일병…하루도 잠잠한 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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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5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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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출국 논란에 대해 “서일병 후임은 이일병”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말한 서일병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 아들의 군 특혜 논란에 이어 강 장관 남편 논란까지 연일 시끄럽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진 전 교수는 “근데 이건 개인의 사생활 인데, 굳이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나”라며 이 교수가 서 씨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봤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 교수는 지난 3일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교부가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국민에게 권고하는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의 배우자로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직자 배우자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했고, 이낙연 대표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황규환 부대변인을 통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참고 견뎠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참담하고 허탈하다”고 했다.

결국 강 장관은 지난 4일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남편에게)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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