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故김홍영 검사실 방문 ‘검찰개혁 강조’…조국 “추풍 믿어”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0-10-01 11:34수정 2020-10-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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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조국 전 장관. 출처=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검사실을 방문해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가위 연휴 첫날, 고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았다”면서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전해진다”면서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와 인식과 태도에 있어 대전환이 없다면 비극은 계속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형성된 상명하복식 검사동일체 원칙은 지난 70여년간 검찰의 조직문화를 지배했지만 오히려 검찰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고 국민 신뢰만 상실했다”면서 “일부 정치검찰은 정권 혹은 언론 권력과 결탁해 주요 사건을 조작·은폐·과장해 혹세무민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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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홍영 검사의 검사실을 방문한 추미애 장관. 출처= 페이스북
또 “검찰개혁은 법과 제도에 이어 문화와 사람의 개혁에 이르러야 완성될 것이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고 김홍영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고 김홍영 검사 아버님께 약속드렸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해 부산에 계시는 아버님을 모시고 소박하게나마 약속을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제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대신 실행해주는 추미애 장관님,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개혁을 막는 여러 장애물은 ‘’추풍(秋風)’에 모두 날아가 버릴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앞서 故김홍영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검찰청 감찰 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던 부장검사가 2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해당 부장검사를 같은해 8월 해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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