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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들인 공군 조종사, 진급 걱정에 절반씩 민간 항공사行
뉴시스
입력
2020-09-29 08:29
2020년 9월 29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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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50명 배출 후 70~80명 민항사 이직
공군 조종사들이 진급 불안과 노후 걱정 탓에 매년 절반씩 군을 떠나 민간 항공사로 향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29일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영관급 조종사 지원 전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515명이 군을 떠났고 이 중 426명이 국내 민간 항공사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역자들은 중령과 소령 계급이었다. 이들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 민간 항공사 행을 택했다. 대한항공이 282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이 127명, 진에어 7명, 에어서울 5명, 에어부산 4명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약 70~80명이 공군을 떠나 이직하고 있었다. 한 해 조종사 양성 인원이 150명임을 고려하면 매년 양성 인원의 절반 정도가 민간 항공사로 떠나는 것이라고 황 의원은 설명했다.
공군 조종사 1인 양성에는 약 10억원이 투입된다. 입문과정 9800만원, 기본과정 3억3100만원, 고등 전투임무기 5억6400만원이 든다.
황희 의원은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국가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야만 어렵게 양성되는 영관급 조종사들이 민간 항공사로 이직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 요소가 크기 때문”이라며 “민간 이직이 가능한 나이에 지원 전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어중간한 나이에 전역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획기적인 대책이 동반돼야 어렵게 양성된 인력의 민간 이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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