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천절 집회, 어떤 방법으로든 용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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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4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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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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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드라이브스루’ 집회를 놓고 “어떤 변형된 방법으로든 광화문 집회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개천절을 전후해서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하는 국민이 있다. 물론 그분들도 우리들의 소중한 국민입니다마는 그간 정부는 광화문에서의 개천절 집회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또 그게 안 되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취하겠다고 하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말씀 드린다”며 “법을 지키지 않는 분은 누구든지 책임을 단호하게 묻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세부집행 계획과 관련해 “4차 추경이 아주 빠른 시간에 확정이 됐다.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협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실증을 보여준 게 아닌가. 여야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회 간에도 협치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민들의 그런 우려를 불식하고 여야 간에, 또 정부와 국회 간에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참으로 큰일이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총 7조 8000억 규모 중에 아마도 거의 70% 정도는 추석 전에 집행이 될 것이라고 하니까 국민들께서 안도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도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당에서 촘촘하게 잘 예산을 만들어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려고 하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아마 빈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에 편성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정부의 권능으로 그 빈틈을 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노력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재원은 전액이 채권이다. 국채 발행입니다. 그래서 정말 한 푼 한 푼이 소중한 국민의 세금이다라는 점을 정부는 유념하면서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제 추경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정확히 집행하느냐가 눈앞에 닥친 과제”라며 “추경 처리 전부터 빠른 처리를 위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추석 전에 빠른 집행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분들의 실태가 더 많이 파악돼 사각지대가 상당한 정도까지 해소되고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 체계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더 속도를 내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있으면 제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행정 전달체계를 갖췄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에서 대처하고 있지만,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데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 걱정이 완전히 불식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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