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장병 코로나 확진 속출…軍 누적 확진 100명 도달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9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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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지역 공군 병사 1명 휴가 복귀 후 유증상

휴가에서 복귀한 군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군 내 누적 확진자도 100명 선에 도달했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도 성남 지역 공군 병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사는 지난 18~19일 휴가를 다녀온 뒤 부대에서 증상이 발현됐다. 검사 결과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대는 병력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접촉자 분류와 진단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휴가를 나갔다가 민간인과 접촉한 뒤 복귀한 군 장병들이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에는 강원도 고성 지역 육군 병사가 휴가(지난 10~23일)에서 복귀한 후 어머니가 코로나19로 확진(지난 26일)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아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대 밖으로 출퇴근하는 군무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연일 발생해 부대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공군 병사 확진으로 군 부대 내 누적 확진자는 100명이 됐다. 지난 2월 군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확진자 수가 100명 선에 도달한 것은 처음이다.

이 밖에 성남 지역 국방부 직할 부대 군무원 1명은 이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자 수는 84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 100명 중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6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군 부대 내 격리 인원은 모두 3796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973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2823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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