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관계, 中 협력 기대”…싱하이밍 “옆에서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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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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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안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안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싱하이밍 대사와 만나 “남북이 꽤 긴 시간 교착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남북 및 북미 대화를 지지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 의지를 계속 강조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남북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동의 협력과 해결 의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중 보건과 의료 분야 등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 협력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마음도 같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싱 대사는 “한반도의 대화, 평화, 비핵화 나아가서 번영, 발전 최종적으로 평화 통일에 우리는 확고하게 부동하게 지지한다”면서 “남북 화해와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만 하고 그렇게 같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북미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의 정세가 교착 국면에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교착 국면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는가 서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당 나라들이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개선해 쌍두마차처럼 끌고가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면서 “중국은 옆에서 돕겠다. 끌어당기고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양제츠 위원이 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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