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되찾은 이름…6·25전쟁 전사자 2명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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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2일 10시 11분


배석래 이등중사의 유품들.(국방부 제공) © 뉴스1
배석래 이등중사의 유품들.(국방부 제공) © 뉴스1
6·25전쟁 당시 사망한 고(故) 배석래 이등중사와 김학제 일병이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거쳐 70여년 만에 이름 석자를 되찾았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1구와 미국 하와이에서 봉환된 유해 1구 등 6·25전쟁 전사자 2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배석래 이등중사는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정전협상 체결 직전에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1953년 7월11일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 중 전사했다. 고인과 함께했던 탄약, 대검, 인식표, 전투화 등 다수의 유품도 현장에서 발굴됐다.

김학제 일병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을 거쳐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고국으로 봉환됐다. 미7사단 31연대 소속으로 장진호에서 중국군과의 교전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2명의 전사자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호국영웅 귀환행사와 안장식을 의미 있게 거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51명이다. 이 중 화살머리고지에서 8명, 올해 DPAA로부터 봉환된 국군 유해 중에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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