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피해 복구 위한 모든 재정 수단 동원해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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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2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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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계속된 폭우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모든 가용한 재정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사망·실종자에 대한 구호금 등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고 적기에 지원되도록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최장 50여일로 기록되고 있는 올 여름 장마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지난 10여일간 대전, 경기, 충북, 전남, 전북 등 전국 피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니 피해는 생각보다 참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 구조 소방대원이 실종되고 정부 지원을 눈물로 호소하는 주민과 8살 아이의 안타까운 사고에 가슴이 아프고 목이 메인다”며 “하늘을 탓하기에는 정부 지원이 너무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국가의 기본적 책무인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지금 시험대에 올라있다”며 “이번 기회에 정부가 확실한 재난안정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 추가 피행예방에 집중해야 한다“며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 추가 피해 발생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선포와 시급한 응급복구 지원에도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장마가 끝난 이후 정확한 피해 조사와 원인 분석을 약속했다. 그는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홍수 대비·대응 체계를 개선하고 민간 전문가와 산사태, 댐 관리 등 풍수해 관리 체계 전반을 진단하고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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