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반포아파트’ 매매? 같은 층·면적 ‘역대 최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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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1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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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스펙 매물, 7월 24일 11억3000만원에 거래
노 실장 아파트가 맞다면 차익만 8억5000만 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보유한 ‘반포 아파트’와 같은 스펙의 매물이 역대 최고가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 실장이 보유한 아파트와 같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의 전용 45.72㎡(6층) 매물이 지난달 24일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역대 최고 실거래 가격이다. 한신서래아파트의 전용 45.72㎡ 규모 주택은 지난달 6일 각각 11억원(12층·최고층)과 11억3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 6월 15일에는 같은 규모의 주택이 9억 2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한신서래아파트의 실거래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한신서래아파트의 실거래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청와대가 전날 “노 실장은 7월24일 아파트를 매각했다. 현재 잔금 지급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해당 매물은 노 실장의 아파트로 추정된다.

노 실장의 아파트가 맞다면 그는 이번 매각으로 8억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노 실장은 지난 2006년 5월 이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억8000만원에 구매했다.

노 실장은 앞서 다주택 보유 참모진들에게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처분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본인도 보유한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포 아파트를 두고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챙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반포 아파트까지 모두 처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일 노 실장은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0일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6명 중 3명에 대한 후임을 발표하는 등 참모진 일부를 교체했지만 노 실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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