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만들기 어려워” 통합당, 새 당명 발표 8월 31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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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0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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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새로운 당명 발표 일정을 뒤로 미뤘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당명이 금방 만들어지기 어려우니 시일을 미뤘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당초 대국민 공모를 거쳐 당명을 확정 짓고 오는 21일 새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해 피해로 인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특별히 수해 때문에 연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13일 발표 예정이었던 새 정강·정책에 대해서도 “당초 예정대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당명과 관련해서 여론 수렴 절차도 필요하고, 수해와 관련해 민생을 조금더 점검해보자는 취지에서 미뤘다”며 “13일 정도부터 당명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명 발표도 당초보다 10일 정도 뒤인 31일 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대강 사업의 홍수예방 효과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았지만 이번 홍수를 겪으면서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서 빠졌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얘기하던 사람들이 잘못된 판단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재해 추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예산이 별로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수해 규모가 너무 커져 충당하려면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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