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 ‘집요함’ 강조한 통합당…대여 공세 2라운드 돌입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7일 08시 00분


주호영 "팀워크 부족하다"…청문회·상임위서 집중력 당부
이번주 박지원 청문회, 법사위 등 곳곳서 여야 충돌 예상
통합당, 박지원 단국대 편입학 '학력 위조' 의혹 등 정조준
법사위서 추미애 장관 사퇴 촉구…대정부질문 태도 질타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21대 국회 첫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으며 대여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24일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통해 “준비도 많이 하시고 애쓰시고 있지만 당에 들어오는 불만이 팀워크가 부족하다, 집요함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와 상임위원회 등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주 분야별로 3일 동안 이어진 대정부질문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등에서 나름 선전했음에도 ‘협력 플레이’가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사전에 미비점을 보완하고 대여 공세 ‘2라운드’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27일 개최되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간 치열한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가 박 후보자에 대해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고 비판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부적절하다고 반박하면서 청문회는 이미 시작 전부터 달아오른 상태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과거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한 것 등을 근거로 ‘부적격한’ 후보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후보자의 ‘단국대 편입 학력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정조준한 상태다.

이 밖에 ‘고액후원자 의혹’, ‘자녀 미국 국적 보유 문제’, ‘자녀 건강보험 혜택 의혹’ 등 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 등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통해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1차 전체회의 역시 초미의 관심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지만, 추 장관에 대한 공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통합당은 법사위에서 추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추 장관이 본회의장에서 읽은 윤석열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관련 문건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추 장관의 문건이 ‘민간인 사찰’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의 법무부 입장문 초안 ‘유출’ 문제, 휴가 중 ‘관용차’ 이용 논란, ‘관음증’ 발언, 추미애 장관 부동산 관련 발언 ‘월권’ 논란, 지난주 대정부질문 답변 태도 등도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초선 의원들이 데뷔전을 치르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27~29일)와 국방위원회(2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28~29일), 환경노동위원회(29일) 등도 주목된다.

통합당은 정부의 대북정책, 탈원전 정책,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 계획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상임위 곳곳에서 여당과 충돌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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