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한국인 300여명, 이번주 후반 전세기 귀국

  • 뉴시스

오는 24일 전세기 띄울 듯…2대 투입 가능성
코로나 사태 후 7번째 재외국민 귀국편 띄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라크에 체류 중인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의 귀국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주 후반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라크 내 한국인 근로자의 귀국을 돕기 위해 오는 24일께 전세기를 보낼 계획이다.

현지 건설사를 통한 수요조사에 따르면 약 300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어 전세기 2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 항공편에는 신속대응팀과 의료진이 동승해 귀국 과정에서 유·무증상자를 분리하는 등 기내 감염을 차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근로자 전원은 귀국 후에 진단검사를 받고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되는 등 방역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주선해 재외국민을 수송하는 것은 중국 우한, 일본, 이란, 페루, 이탈리아, 아프리카에 이어 7번째 사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는 건설 근로자 등 800여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카르발라 지역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인 카르빌라 조인트벤처(JV)가 원유정세시설과 관련 부대설비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라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20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 2명이 숨지자 전세기 투입을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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