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여성 장관에 언론 관음증 심각”…진중권 “女 아닌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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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5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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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연가 낸 첫날 제 소재 탐색하고, 기사로 우롱”
진중권 “우린 ‘여성’ 추미애에게는 아무 관심 없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증이 심각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여성이 아닌 장관에게 관심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연가를 내고 산사로 간 첫날(7일)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밝힌 뒤 ‘수사지휘권 파동’ 당시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추 장관은 “관음증 중독이 선을 넘었다.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발끈한다’ 등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여성장관? 이건 또 뭔 소리냐”라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여보세요, 우린 ‘여성’ 추미애에게는 아무 관심 없다. ‘장관’ 추미애에게 관심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못 믿겠으면 ‘장관’ 그만 둬 보시라. 그 많던 기자들, 싹 사라질 것이다. 여기에 ‘여성’ 추미애에 관심 있는 사람 아무도 없다”며 “피해의식을 가장한 자아도취”라고 말했다.

한편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이 이번엔 관음증에 대한 추미애식 뜻풀이로 ‘국민농단’을 했다”며 “형사 피고인과 짜고 법치를 짓밟는 ‘국정농단, 국민농단’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 어떻게 관음증이냐”고 따져 물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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