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충원에” vs “대전현충원도 안 돼”…정치권, 장지 논란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신규진기자 입력 2020-07-12 17:32수정 2020-07-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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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백선엽 장군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0.7.11/뉴스1 © News1
10일 밤 향년 100세로 별세한 6.25 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을 추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노 실장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상징이시고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신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다”라고 썼다.

앞서 11일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예를 다해 고인을 추모했다. 해리스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도자이며 애국자였던 백 장군은 현대 한미동맹 구축을 주도했다”면서 2018년 고인의 생일 파티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로버트 에에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 진심으로 그리워할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군 원로 등 예비역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줄을 이었다. 고인은 15일 육군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대전국립현충원 제2장군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고인의 장지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고인의 공적을 인정해 국립서울현충원(동작동)에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의당은 친일파 전력 인사의 현충원 안장에 반대한다면서 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에 유족 측은 “장지 문제가 더 이상 거론되길 원치 않는다.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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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신규진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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