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7년전 “윤석열 행동은 항명 아니라 의무”…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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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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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7년전 글로 받아쳤다.

최강욱 대표는 3일 한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께서 지휘를 한건데, 지휘를 수용할 지 논의하는 것은 항명이고 쿠데타”라고 말했다.

전날 추 장관이 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는데, 윤 총장이 전국 검사장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열자 이를 비난한 것이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3일 조 전 장관이 2013년 트위터에 썼던 글을 페이스북에 다시 올리면서 “조국과 최강욱 대충돌, 정의의 사도 조국 전장관이 최강욱 의원에게 이렇게 일갈하네”라고 썼다.

해당 글에는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다”고 적혀있다.

이는 당시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댓글수사 특별수사팀장이던 윤 총장이 상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직원들을 압수수색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에 대해 쓴 글이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총장은 의무를 지키시고, 최강욱 씨는 사기꾼 지모 씨와 꾸민 야비한 공작의 전모를 국민 앞에 털어놓고 석고대죄 하시라. 감히 국민을 속이려 하다니, 이 쌩 양아치들이 대체 우리를 뭘로 보고”라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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