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은 2일(뉴욕 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 고위급 공개토의 계기로 그룹 차원의 공동 발언을 실시했다고 3일 외교부가 전했다.
우호국 그룹은 서면으로 시행한 공동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532호의 채택을 환영했다. 지난 1일 채택한 안보리 결의 2532호는 코로나19로 국제 평화안보 유지가 위험해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 등 촉구하고 있다.
우호국 그룹은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전세계적 휴전 촉구 지지 및 군사적 위협 중단, 다자주의와 연대에 기초한 공동 대응, 여성·아동 등 취약계층의 보호, 전염병 대응에서 유엔의 중심적 역할 및 유엔 평화활동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안보리 공동발언 실시를 제안하고, 문안 작성 및 협의 과정을 주도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우호국 그룹의 첫 번째 유엔 회의 공동발언으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그룹 전체의 단합된 목소리를 전달해 향후 유엔 차원의 국제보건 협력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갈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화상으로 개최됐으며, 비이사국들은 서면 발언 형태로 참여했다.
향후 정부는 우호국 그룹 내 논의를 주도해가면서 유엔 회의에서의 공동발언, 보건안보 논의를 위한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보건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유엔 차원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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