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욕설 들은 진중권 “왜 나한테 그래?…임종석을 조심해”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7-01 10:29수정 2020-07-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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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진중권에 ‘반민족분열광신자’ 막말 공격
진중권 “임종석 믿지마…자식 미제국주의 교육”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연일 비판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를 향해 “반민족 분열 광신자”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왜 나한테 그러냐?”며 “임종석을 믿지 마시라”고 받아쳤다. 최근 남북관계 냉각 상황에서 여권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재등판론’이 언급되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30일 ‘독자 토론방’에 공개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대 매국노인 유신독재자 박정희를 풍자할 땐 그래도 ‘학자’처럼 보이더니 지금은 음모꾼”이라며 “독설 적인 막말로 여야 싸움 부추기고 즐기는 변태적인 성미”라고 공격했다.

또 “눈만 째지면 국민 분열에 미쳐 질 질질, 입만 터지면 뱀·구렁이 다 나오는 현대판 이아고! 단군 민족의 혈통마저 무시하고 일본 계집에 혼혈아까지 보더니 이젠 완전 머리까지 돈 것 같네. 국민 분열에 양념 치다 못해 민족 분열에 미쳐 북까지 마구 헐뜯어대는 반민족 분열 광신자!”라고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메아리가 인용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진 전 교수가 쓴 책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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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진 전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북한 애들은 왜 나한테 저러지?”라며 “메아리 동무들이 읽었다는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내 그 책 첫 인세로 고난의 행군하던 공화국 인민들에게 쌀 보내준 거 벌써 잊었소?”라고 썼다.

그러면서 추가로 “공화국 북반부에 보고합니다. 당에서는 이석기, 윤미향, 림 종석 동지, 믿지 마십시오. 입으로는 통일 떠들며 제 자식은 민족의 철천지원수 미제국주의의 교육을 받게 하는, 뼛속 깊숙이 숭미 반동분자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여권에서는 ‘임종석 재등판론’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남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임종석 전 실장을 국가안보실장이나 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 라인에 다시 투입해야 한다는 논리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전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인사 개편해야 하고, 그 흐름에서 2018년 남북 대화 국면을 이끌었던 임 전 실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고 여권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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