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정의연 회계부정 왜 진영논리로 모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9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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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거래 문제와 차명계좌 문제 모두 있어"
"정의연 지금도 정산보고서 제출 않고 있어"
하태경 "이용수 할머니, 새로 단체 만드시라"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현금 거래 문제와 차명계좌 문제가 모두 있다”며 “명명백백한 회계 부정의 문제를 왜 진영의 논리로 몰고 가는지 무척이나 당황스럽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오전 하태경 의원실이 주최한 정의연 토론회에 참석해 “정의연은 현금 거래가 빈번해 회계 투명성을 입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차명계좌도 사용하면 회사 내부 통장 구조가 깨져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조직의 존폐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며 “정의연은 수입과 지출을 누락했고 수익금 공시가 전혀 안 돼 있었다. 회계 처리 문제는 자금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시민사회연대가 정의연 회계 처리 문제가 없다는 지지 성명을 냈는데 무슨 근거로 냈는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백 번 양보해 누락 행위가 있을 수 있다 해도, 그것을 보완할 문서가 있다. 지금이라도 정의연이 여성가족부나 서울시에 정산보고서 제출하도록 돼 있을 것이다. 그것을 지금도 제출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재한 하 태경 의원은 “정의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단체들은 최고의 성역이었다. 그 성역이 존재해선 안 되는 이유를 이번 사태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속을 들여다보면 성스러운 것이 아니라 썩었다. 참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운동 진영에서 정신이 제일 젊으시므로, 감히 조언하자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단체를 만드시라”며 “기존의 썩어빠진 위안부 운동을 바꾸려면 이 할머니가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논평하는 이런 식이라면 10년 뒤 후회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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