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전단 살포 예고…서호 차관 “지켜보겠다, 서로 인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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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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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인천강화경찰서를 방문해 ‘미병성재 고금상책’이라는 글귀를 이삼호 서장에게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미병성재 고금상책’은 전쟁을 막고 재물을 쌓는 것이 고금의 상책이다는 뜻이다. 인천강화경찰서는 최근 탈북단체의 페트병 북한 쌀보내기를 막기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인천강화경찰서를 방문해 ‘미병성재 고금상책’이라는 글귀를 이삼호 서장에게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미병성재 고금상책’은 전쟁을 막고 재물을 쌓는 것이 고금의 상책이다는 뜻이다. 인천강화경찰서는 최근 탈북단체의 페트병 북한 쌀보내기를 막기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북한이 대남 전단(삐라) 살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 차관은 이날 인천시 강화군 인천강화경찰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공개보도 형식으로 대남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경고한 것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총참모부는 이날 ‘공개 보도’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북남(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하였다”면서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 데 대한 의견도 접수하였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이날 ‘대북 전단 및 물품 등 살포 현장’을 살피기 위해 강화경찰서를 찾았다. 이삼호 강화경찰서장과 간담회에 앞서 서 차관은 ‘미병성재 고금상책’을 강조했다.

서 차관은 “미병성재 고금상책은 전쟁을 막고 재물을 쌓는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장 좋은 정책이라는 의미”라면서 “이 얘기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상태에서는 경제를 번영할 수 없고 평화만이 경제를 꽃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지표는 평화 번영의 한반도”라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그러면서 접경지역에서 종종 발생한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남북정상 합의 위반이고 긴장조성을 하게 되면 남북간 평화 상태가 깨진다”면서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고 북측도 마찬가지로 평화는 서로 인내하면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차관은 강화경찰서 소속 경찰을 격려하며 “대북 전단과 관련 경찰서 경찰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정지표로서 평화와 변영의 한반도를 가지고 국민들의 정책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접경지역인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를 방문해 전단 살포 행위를 차단하는 경찰과 해경의 대응태세를 살펴 볼 예정이다.

(강화=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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