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北 비핵화 먼 얘기…평화 내세운 냉면도 공짜 아녔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3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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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현실 즉시해야…한반도 평화 구상 냉철한 접근 필요"

미래통합당은 13일 북한이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조건이던 북한 비핵화는 이제 먼 얘기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김여정 부부장에게서 시작한 대한민국 때리기 릴레이가 당 중앙위 부위원장 장금철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에 이어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으로까지 바통이 넘겨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북전단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뢰는 산산조각이 났다’며 ‘비핵화 0소리’, ‘이제부터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신기루를 붙잡으려 북한에 끌려다니다 국민들의 자존심은 저만치 떠밀려간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 이상 상대가 산산조각 낸 신뢰를 억지로 끼어 붙이려는 비굴함이나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겁박으로 응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북한 옥류관 주방장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평화를 내세운 냉면도 공짜가 아니었다. ‘제재든 국제사회 시선이든 관계없이 대한민국은 냉면값을 지불하라’는 속셈이 내재돼 있었을 것”이라며 “평화의 기대에 잠기게 했던 그 냉면의 기억이 더 비루한 추억이 되기 전에 정부가 꿈꿔온 한반도 평화구상은 냉철한 접근과 국제사회 공조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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