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탁현민… ‘급’ 높여서 靑 복귀

박효목 기자 입력 2020-05-27 03:00수정 2020-05-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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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만에 의전비서관으로… “남북협력 이벤트 염두” 분석 나와
홍보기획 한정우, 춘추관장 김재준… 이르면 29일 비서관급 4, 5명 인사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행사 기획 등을 총괄했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사진)이 대통령의전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복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탁 자문위원을 포함한 비서관급 4,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 자문위원이 의전비서관으로 승진 복귀한다.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난 지 1년 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부터 유세 기획 등을 맡았던 탁 비서관 내정자는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자문위원 신분으로 3·1절 기념식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의 기획을 맡아왔다. 여권 관계자는 “외교관 출신인 박상훈 의전비서관이 외교부로 복귀할 시점이 되면서 후임을 물색했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탁 자문위원을 다시 기용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독자적인 남북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 조우 이벤트 등을 염두에 두고 관련 경험이 많은 탁 자문위원을 재기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탁 자문위원은 현 정부 출범 초 과거 저서에 담긴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후 수차례 사의를 표명해 2019년 1월 청와대를 떠났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선거를 이겼다고 수차례 여성 비하 발언을 했던 탁 전 행정관을 꽃가루 뿌려주며 영전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부 및 청와대 홍보 전략을 총괄하는 홍보기획비서관에는 한정우 춘추관장이 이동한다. 춘추관장에는 오랫동안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이동한다.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은 총선 전부터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회조정비서관과 안보전략비서관도 이번에 새롭게 교체된다. 이번 인선과는 별도로 청와대는 6월경 추가적인 비서관 인사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실장, 수석급 고위직은 내각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인사를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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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탁현민#청와대#의전비서관#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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